산을 올라가는 데 제일 효과적인 수단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케이블카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케이블카는 한번에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고, 짧은 시간 내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케이블카는 다 비슷비슷한데요.

하지만 전 세계에는 이색 케이블카들이 있습니다. 편리한 이동은 물론, 특별한 체험까지 선사해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통영에 있는 케이블카도 국내 관광 케이블카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죠. 해외의 케이블카는 어떨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1. 테이블마운틴 에리얼 케이블웨이

출처 : Cape Town ETC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이 케이블카는 박스 모양인 보통의 케이블카와는 다른 모양새이죠. 케이블카가 동그란 모양인 이유는 산을 오르면서 360도 회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테이블마운틴은 케이프타운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요.  테이블마운틴 정상까지 가는 5분 동안 놀이기구 같이 빙글빙글 도는 케이블카 안에서 암벽, 도시, 바다를 고루 만날 수 있어 올라가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죠.

2. 팜스프링스 에어리얼 트램웨이

360도 돌아가는 케이블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는 세계 최대 회전식 로프 웨이가 있습니다. 최대 80명까지 탑승 가능할 정도로 대규모 수용 가능하죠. 이 케이블카를 타면 불과 10여분 만에 뜨거운 사막지대에서 소나무가 늘어선 시원한 고산지대 정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는 암벽과 협곡이 장관이라고 하네요.

3. 슈탄저호른 카브리오

출처 :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루체른 근교 슈탄저호른 산에는 세계 최초의 2층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지붕이 없이 오픈되어 있는데요. 케이블카 지붕에 올라서서 머리 위로 장애물 하나 없이 경관을 바라볼 수 있죠. 스위스는 원래 케이블카로 유명한 나라이인데요. 카브리오는 그 중에서도 독특한 케이블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2층에서 뻥뚫린 사방을 통해 알프스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경험은 정말 오래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될 것 같네요.

4. 픽투픽 곤돌라

출처 : Mike Crane

캐나다 휘슬러에 위치한 이 케이블카는 휘슬러 마운틴과 블랙콤 마운틴의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입니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1년 중 어느 때라도 겨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곤돌라가 유명한 이유는 세계 최장 지지대 없는 곤돌라이기 때문이죠.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정착지에서는 2010년 동계 올림픽 경기장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버 곤돌라를 타면 만년설을 투명한 바닥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휘슬러 산맥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타봐야 할 것 같네요.

5. 브라질 리우 봉징요

이 케이블카는 브라질에서는 첫 번째, 전세계로는 세 번째로 설치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거대 예수상과 함께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상징물 역할을 하기도 했죠. 봉징요의 장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거대 예수상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과, 리우의 아름다운 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007에도 등장하는 등 브라질 리우의 대표 명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홍콩 옹핑 360 케이블카

홍콩 옹핑 360 케이블카는 퉁청 시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청동 좌불상을 지나 포린 사원이 있는 옹핑 빌리지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카입니다. 바다와 산을 한 케이블카를 통해 넘나들 수 있죠. 크리스털 캐빈 패키지를 이용한다면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데요. 홍콩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케이블카인 만큼 인기가 많답니다.

7. 두브로브니크 케이블카

출처 : Abercrombie & Kent

두브로브니크는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인데요. 두브로브니크의 전망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스르지 산을 올라야 하지만 케이블카로 보다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색 지붕들과 새파란 바다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인데요. 올라가는 방향과 반대쪽 창문에 자리를 잡아야 두브로브니크 성 전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8. 몬세라트 케이블카

출처 : Aeri de Montserrat

몬세라트 케이블카는 노란색 소쿠리 모양을 하고 있어 눈에 확 띄는데요. 이 케이블카는 암벽과 협곡, 그 속에 자리잡은 베네딕스 수도원과 지상을 연결하고 있죠. 수도원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바위산은 절경이라는데요. 몬세라트 산은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가 영감을 받은 산이기도 하죠.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와 산악 열차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케이블카가 좀 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 같네요.

9. 홍콩 오션파크 케이블카

홍콩의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오션파크 내에 위치한 이 케이블카는 옹핑 케이블카 못지 않다는데요. 탁 트인 바다와 하늘, 산비탈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케이블카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한데요. 케이블카는 저녁에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는 야경은 너무 로맨틱하다고 하니 낮과 밤 둘 다 타보면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할 수 있겠죠.

10. 중국, 러시아 잇는 케이블카

2021년에는 전세계 최초로 국경을 넘나드는 케이블카가 생긴다고 합니다. 바로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동북지역 헤이룽장성에 생기는데요. 2011년 양국 지방 정부가 건설을 확정하고 올해 시공에 들어가게 되었죠. 케이블카는 80명 정원으로 10분 이내에 헤이룽장을 건널 수 있다고 합니다. 길이는 약 1km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케이블카 하나만 타도 양국을 다 볼 수 있으니 두 도시의 경관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