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예인하면 연습생 또는 소속사에서 열리는 오디션을 거치거나, 유명 인사가 되어 데뷔하는 코스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가 처음부터 자신의 직업으로서 연예인을 택했던 것은 아닙니다. 데뷔하기 이전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한 이부터, 심지어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포기한 이까지 그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특히 이중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억대 연봉까지 받을 기회가 생겼지만, 결국 연예인이라는 꿈을 택해 데뷔한 스타들도 있다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 좋은 직장까지 포기했던 인물은 과연 누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억대 연봉도 포기한, 에릭남


가수 활동을 하기 위해, 높은 연봉의 직장을 포기하고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에릭남인데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릭남은 대학 졸업 후 억대 연봉의 컨설팅 회사에 다녔다고 합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초봉이 1억 원 정도인 전략 기획 부서에 있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후에는 우연히 오디션에 합격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에릭남은 지난 2011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Top5에 오르며 가수로 본격 데뷔했죠. 연예계 입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데뷔 후 15개월 동안 그를 찾는 방송사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에릭남은 리포터로서 다른 스타들을 인터뷰하거나 타 가수들의 코러스, 가이드 보컬 등을 맡으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대중에게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에릭남에게도 이처럼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억대 연봉도 포기하고 왔는데 한동안은 리포터 활동만 해서 우울증이 왔다고 합니다. 당시 연예인도 가수도 그만두고 싶었지만, 부모님에 대한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중국 소속사 CEO 거절, 노라조 원흠


원흠은 이혁이 노라조를 탈퇴한 후 조빈이 영입한 새 멤버입니다. 이혁과 매우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원흠은 2006년 중국에서 에스피 원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가수,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요. 일본 AV 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 중국 가수 마리잉과 함께 JAM이라는 한중일 합작 그룹을 결성해서 활동하기도 했었죠.

중국에서 11년간 살았기 때문에, 중국어에도 아주 능숙한데요. 덕분에 큰 규모의 중국 소속사에서 억대 연봉의 CEO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금액이 커서 수도 없이 고민했다”고 밝혔죠.

하지만 원흠은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조빈의 노라조 활동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돈보다는 삶의 우선순위를 행복으로 두고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을 선택한 것인데요. 대체 멤버로 투입됐지만, 이혁 못지않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 과장 포기하고 배우로, 허성태


35살에 데뷔한 배우 허성태는 연예인이 되기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주로 영업직으로 일했는데요.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한 그는 러시아 호텔을 돌아다니며 LCD TV를 팔았죠. 나중에는 직장을 옮겨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연봉 7천만 원이 넘는 안정적인 대기업의 10년 차 직장인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허성태는 TV에서 SBS ‘기적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자막을 보고 무작정 오디션 접수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오디션에서 허성태는 TOP5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죠. 당시 결혼 6개월 차였던 아내는 갑작스럽게 배우를 하겠다고 나선 남편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응원을 했지만, 부모님과 직장 동료, 친구들은 하나같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허성태는 과장 진급을 눈앞에 둔 상태였는데요.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약 50편이 넘는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닦고, 2016년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에게 뺨을 차지게 맞는 장면 하나로 존재감을 드러냈죠. 이를 계기로 ‘남한산성’, ‘범죄도시’, ‘부라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합니다.

데뷔 전 공무원 생활, 김남주


배우 김남주는 완벽한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연예인이 되기 전에는 많은 공시생이 꿈꾸는 공무원 생활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상상이 잘 가지는 않지만, 경기도 송탄의 한 동사무소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부잣집 딸 같은 도회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그녀의 유년시절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한때 단역배우로 활동했던 아버지를 보며 배우의 꿈을 꿨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탓에 생계를 위해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이죠.

하지만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 생활 3개월 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결국, 김남주는 미스코리아 경기 ‘진’에 당선되며 모델로 데뷔해 연예계로 입문하게 되었죠. 이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드라마 ‘도시 남녀’ ‘모델’ ‘내 마음을 뺏어봐’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 덤에 오르게 됐습니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진기주


연예인 생활을 하기 전 화려한 스펙을 가졌던 배우도 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연으로 활약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진기주인데요. 그녀는 통신사 기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2007년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하여 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습니다.

대학시절 내내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던 그는 일반 기업에도 원서를 냈고 삼성에 입사해 IT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했는데요. 6개월 뒤 대리로 승진될 좋은 기회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언론사 입사 준비를 시작해 강원 민영방송사에서 수습기자로 활동했죠. 이조차 3개월 수습 기간을 끝으로 퇴사했는데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던 진기주는 배우에 대한 갈망으로 201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해 3위로 입상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배우로도 데뷔하게 되죠. 이후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 ‘달의 연인’ ‘미스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