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건설경제신문, visitseoul

2023년이면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가 이 건물에 국내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내주게 됩니다. 바로 현대자동차에서 심혈을 기울여 짓고 있는 ‘GBC’,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지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남 한복판에 569m의 초고층 건물이 랜드마크로 우뚝 솟아날 예정이죠. 오늘은 이 GB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출처 : 뉴스핌, 아시아투데이

사실 이 초고층 신사옥은 착공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현대차는 2014년 GBC 건립을 위해 한국전력으로부터 부지를 10조 5500억 원에 사들입니다. 그 후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에서 매번 탈락되고 말았죠. 그러다 작년 연말 정부가 발표한 ‘2019 경제정책방향’에 GBC 조기 착공이 포함되면서 보류된 심사에서 연달아 통과되어 올해 6~7월이면 착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GBC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기대하며 그들의 착공을 조기 추진하는 것이라 밝혔죠.

출처 : smallbusinessworld

현대차에서 어마어마한 자금을 들여 신사옥을 짓는 것은 흩어진 그룹 계열사들을 한 곳에 입주시키기 위해서인데요. 현재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 기아차와 함께 입주해있는데 공간 자체가 넓지 않아 전체 계열사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한데 모을 수 있는 건물을 지어버리는 것이죠.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지어지는 건물답게 대부분의 층이 현대차, 현대그룹 계열사의 오피스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motorgraph 화보

GBC 사업에는 105층의 초고층 신사옥 이외에도 총 6개의 건물이 포함됩니다. 컨벤션 회의장, 전문 공연장, 호텔, 판매시설 및 오피스 건물들이죠. 특히 공연장의 경우 현재 국내에 없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로, 세계의 공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시설 수준을 갖출 것이라 밝혀 기대를 높였어요. 알려지진 않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관 역시 건축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한국경제, roadtest

어마어마한 초고층의 신사옥은 한국 건축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건축가 김종성이 설계했습니다. 그는 GBC는 애초에 초고층 건물로 계획되지 않았고 롯데월드 타워와 높이 경쟁을 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했는데요. 이는 현대차 회장 정몽구의 지시였어요. 초고층 설계 전문 회사와 협의하며 층고와 엘리베이터 기계실 높이를 조절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롯데월드 타워보다 높이 설계된 것이라고 해요.

출처 : mknews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롯데월드 타워와 달리 좁아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GBC가 완전한 오피스 빌딩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주거공간이나 숙박시설이 건물에 포함되면 실내와 창의 거리가 좁아져야 하기 때문에 면적이 줄어드는 것이죠. 롯데월드타워 역시 위층이 호텔과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가 된 것인데요. 김종성 건축가는 100% 오피스 건물을 짓는 것은 처음이라며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했습니다.

출처 : architectural lighting magazine, the atlantic

이 초고층 건물은 로비가 총 4개인 것도 특징인데요. 실제 로비층을 제외하고도 35,60,85층 총 세 개의 스카이 로비가 있습니다. 이 스카이 로비에선 엘리베이터를 갈아탈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105층이나 되는 초고층을 오르내리려면 굉장히 많은 수의 엘리베이터가 필요한데, 그 수를 줄이기 위해 스카이 로비가 만들어진 것이죠. 줄여도 약 100여 개의 승강기가 설치될 예정이라 엘리베이터 업계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네요.

출처 : 매일신문

외관은 유리로 되어있지만 볕이 들어올 걱정은 없습니다. 45cm 금속이 1.5m 간격으로 박혀있어 정면에선 유리가 투명히 다 비치지만 조금 옆에서 보면 금속 틀이 유리를 가려 안쪽이 보이지 않는 구조인데요. 해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해요.

출처 : mknews, employeebenefits

대부분이 업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지만 최고층 건물답게 꼭대기 2개 층 104,105층은 전망대 설치가 계획되어 있는데요. 전망대 개방은 내부 공사가 끝나야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아마 무료 개방은 아닐 듯합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역대급 전망대가 생길 것 같네요.

출처 : roadtest, 매일신문

빠르면 올해 7월부터 굴착을 시작해 4~5년 정도 후를 완공 시기로 목표하고 있다는 GBC. 착공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완공이 된다면 현대차에겐 큰 의미가 담긴 건물이 될 것 같은데요. 전 층이 오피스로 사용되는 만큼 정부의 바람대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