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제주도의 멋진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머물다 가는 손님들 각각의 사연도 프로그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죠. 특히 정이 돈독한 삼 남매, 한라산과 협곡을 찾아다니던 과학 탐험대는 남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는데요. 방송 이후 이 일반인 출연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근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많은 긍정의 아이콘, 삼 남매


2017년 7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3개월간 방송된 ‘효리네 민박’ 시즌 1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민박 투숙객으로 ‘삼 남매’를 꼽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밝게 살아온 삼 남매는,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즐거운 추억이 있는 제주도에서 다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효리네 민박을 찾았는데요. 두 동생을 부모 대신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안고 있었던 맏이와 이효리의 대화, 서툴지만 정성스레 사진첩 뮤직비디오와 손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죠.

삼 남매는 방송 이후에도 출연진들과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삼 남매 둘째 정예원의 인스타그램에 ‘민박 알바생’ 아이유와 삼 남매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나의아저씨#나저씨 #본방사수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있었습니다. 당시 새 드라마 방송을 앞둔 아이유를 응원하기 위한 게시물이었던 것이죠.


둘째 정예원 데뷔


삼 남매는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부터 음악에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여왔습니다. 첫째 정경화는 뮤지컬·연극배우이자 문화예술 공연 기업 교육 강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둘째 정예원은 방송 도중 아이유, 이상순과 함께 자작곡 ‘상순이네 민박’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올봄, 둘째 정예원은 정식으로 음원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합니다. 지난 3월 12일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작은 별에게’를 발매했죠. 정예원은 한 시청자가 보낸 SNS 메시지를 보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결심이 섰다는데요. 메시지에는 자살까지 생각했는데, 어려운 환경에도 밝게 노래 부르는 삼 남매의 모습을 보며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죠. 정예원은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가 생겼다고 합니다.

신곡 ‘리틀 포레스트’ 뮤직비디오에는 반가운 얼굴 언니 정경화와 막내 정하민도 등장합니다. 세사람이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죠.

다양한 방송 출연, 과학탐험대장 문경수


섬으로, 협곡으로, 한라산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험한 코스만 골라 다녀 제작진의 기피 대상 1호였다는 ‘과학탐험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탐라 전파 천문대, 갯깍 주상절리대, 수월봉 등 일반 여행객들은 그냥 지나치는 장소를 꼼꼼히 탐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과학탐험대의 탐험 대장 문경수 씨는 효리네 민박 이후 다양한 방송에 얼굴을 비춥니다. 2017년 11월 8일 채널A ‘거인의 어깨’에 출연해 몽골 탐험에서 브라키오 사우르스의 다리뼈를 발견한 이야기, NASA 과학자들과 함께 떠난 탐험에서 35억 년 전 화석을 발견해 박물관에 기증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경험담을 전한 것이 시작이었죠.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는 tvN ‘갈릴레오:깨어난 우주’에 고정 출연해 화성 탐사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밝고 예쁨, 피팅모델 정담이


제주도에 도착하면 이효리나 이상순에게 전화를 거는 다른 민박 투숙객들과 달리, 오픈 8일차에 민박을 찾은 정담이는 문자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청각이 점점 나빠져 이제 입모양을 보지 않고는 상대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이었죠.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효리 부부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은 정담이의 직업은 피팅모델입니다. 큰 키와 호리호리한 체격, 작은 얼굴로 평범한 옷도 스타일리시해 보이게 만들죠.

방송 이후 정담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5만 3천 명에 이릅니다.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때때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데요. 올여름에는 다시 제주도를 찾아 플리마켓 행사를 열었습니다. 2017년 연말에는 삼 남매, 왕십리 F4, 요리사 장거리 커플, 이상순 머리 손질해준 부부 등 민박 손님들끼리 다정한 한때를 보낸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지금까지 효리네 민박 출연자들 중 몇몇의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삼 남매와 과학탐험대, 정담이 모두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왠지 흐뭇한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효리네 민박’ 애청자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