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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NRG 인데요. 당시 한국 가수 최초로 중국 기업의 CF에 출연했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그들에겐 ‘원조 한류 1세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특히 멤버 중에서도 외모가 가장 뛰어났던 노유민은 ‘아이돌계의 최고 꽃미남’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는데요.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췄던 그가 요즘은 사업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업을 하는 걸까요?

병원비 1억 때문에 시작한 사업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노유민은 8년 전 코러스 가수 이명천과 결혼해 연년생 터울 두 딸의 아버지가 됐습니다. 첫째 딸 노아는 6개월 만에 조산해 1년 가까이 인큐베이터 생활을 했는데요.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여러 질환 때문에 10여 차례의 큰 수술을 거쳤죠. 노아의 공식적인 병원비만 해도 1억을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규칙한 방송 수입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안정적인 수입이 절실해지자, 그는 아내와 함께 커피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커피로 열게 된 인생 제2막


MBC ‘기분 좋은 날’

그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이름만 내걸고 장사하기보다는 직접 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업종을 찾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들 부부도 각종 컨설팅 업체와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아다니며 사업 아이템을 찾는 데 열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을 찾지 못했죠.

노유민 인스타그램 @noumincofe, economytalknews

결국 노유민은 커피에 대한 애정으로 커피 전문점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선뜻 바리스타 공부까지 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바리스타 공부는 생각보다 적성에 잘 맞았다고 합니다. 바리스타 학원에서 종일 지겹도록 커피를 추출하는 연습을 하고도 집에 가면 또다시 커피 향이 그리워졌을 정도라는데요. 덕분에 원두에 관한 공부부터 커피 추출, 스팀 우유를 만드는 법, 라테 아트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익힐 수 있었죠.

바리스타 공부만 한 게 아닙니다. 그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국내의 웬만한 유명 브랜드 커피숍은 모두 다니며 커피 맛을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커피 맛에 대한 구상도 부지런히 했다고 합니다. NRG 시절 분식 사업을 했다가 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맛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하네요.

상표권 침해로 법적 다툼


beautykorea, hankyung

마침내 2013년 6월, 서울 목동에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합니다. 이어 개업 6개월 만에 동대문 신당동에 2호점을 오픈하며 만만치 않은 사업수완을 발휘하는데요. 노유민은 직접 원두를 볶고, 커피 메뉴개발까지 하는 등 커피 맛 향상을 위해 온 힘을 다했죠. 그러자 짧은 시간 안에 분위기와 커피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달빛가득 힐링스토리, 브랜딩리드 블로그

이후 2014년에는 노유민코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커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론칭의 기쁨도 잠시, 상표권 침해 분쟁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놈인커프(NOUM INCOFE)의 상표권 소유자가 노유민코페(NOUMIN COFE)에 대해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인데요. 다행히도 상표권 침해에 대한 법적 책임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사건을 종결되었죠. 상표권 소유자도 노유민에게 무상으로 상표권을 양도 양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커피 전문가’


MBC ‘라디오스타’

지난해 노유민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카페 CEO로 변신한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당시 그는 “출연료가 가게 일 매출보다 적으면 안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카페 일 매출은 남 부럽지 않게 많이 찍는다”고 밝혔죠.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불경기에도 매장에 타격이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최근에는 커피 사업을 하며 제 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이 방송을 탔는데요. 노유민의 아내는 원래 자신이 운영하며 남편에게는 홍보를 맡길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노유민은 새로운 생활에 금방 적응해 이제 직접 원두를 볶고, 메뉴개발까지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죠. 최근에는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직접 직원들 교육까지 하는 모습입니다.

노유민 인스타그램 @noumincofe

방송 이후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노유민과 가족들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하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가수로서, 바리스타로서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라고 전했죠. 커피에 대한 애정을 뽐내며 직접 바리스타로 변신한 그의 열정이 대단한데요. 앞으로도 가장이자 커피 전문가로서의 멋진 모습 응원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