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최근 디즈니 실사판 영화 ‘알라딘’에 출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포스터나 스틸 컷에서 파란 물감을 뒤집어 쓴 듯한 그의 모습을 본 이들은 “대체 이게 뭐냐”며 경악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지니 그 자체라며 그의 탁월한 재능에 찬사를 보냈는데요. 윌 스미스는 연기 외에도 할 줄 아는 것이 많습니다. 사실 그는 배우로서가 아니라 래퍼로서 연예계에 데뷔했죠. 오늘은 힙합 듀오에서 세계 정상의 배우가 될 때까지, 윌 스미스의 성공기와 함께 그가 이뤄낸 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끼넘치는 수재, 래퍼가 되다


윌 스미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집안에서 착실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필라델피아 교육위원회 직원이었고, 아버지는 공군 출신의 냉장고 엔지니어였죠. 학창시절의 윌 스미스는 문법과 표현력에 탁월했고, 친구들의 틀린 맞춤법을 고쳐주고 다녀 ‘교정 대령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학교 내 프로그램인 ‘MIT 엔지니어링 입문 과정’의 일원이 될 정도로 성적도 우수했죠.

하지만 윌 스미스는 명문대 진학대신 래퍼의 길을 선택합니다. DJ 재지 제프와 함께 ‘프레시 프린스’라는 이름으로 힙합 듀오를 결성한 그는 처음부터 꽤 큰 성공을 경험하는데요. ‘프레시 프린스’로서 1998년과 1992년 두번의 그래미 상을 거머쥐었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1998년과 1999 년에 그래미에서 상을 탔죠. 1990년에는 NBC 방송국에서 프레시 프린스의 이름을 따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라는 제목의 시트콤을 제작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윌 스미스의 넘치는 끼를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개발해준 것은 놀랍게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의 할머니입니다. 교회에서 야무지게 성경책을 낭독하고 피아노도 치는 손자를 여기저기 자랑하면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었다고 하네요.

‘나쁜 녀석들’로 스타덤 올라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를 통해 연기 경력을 시작한 윌 스미스는 93년 ‘5번가의 폴 포이티어’를 거쳐 95년 ‘나쁜 녀석들’에 마이크 라우리 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어 출연한 ‘인디펜던스 데이’, ‘맨인 블랙’ 등도 연이어 히트했죠. 래퍼 출신인 그가 시트콤 출연으로 시작해 영화 배우가 되기까지는 업계에서 그를 진지한 배우로 바라봐 주지 않는 시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배우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었죠.

물론 실패작도 있었습니다. 무려 ‘매트릭스’의 네오 역을 거절하고 선택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모두 악평을 받았죠.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의 제목을 ‘와일드 와일드 워스트’라고 고쳐야 한다고 비꼬았고, 영화는 그 해 최악의 영화에 상을 주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주제상, 최악의 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출연작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고, 윌 스미스의 연기력도 날이 갈수록 발전한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코믹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주로 기억되는 배우지만, 권투 선수 무함마드 알리의 일생을 그려낸 ‘알리’에서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고 2006년 ‘행복을 찾아서’, 2008년 ‘세븐 파운즈’ 등에서는 진지하고 정적인 역할도 충분히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죠.


지난 한해 번 돈만 500억 원


이렇게 다방면에서 성공에 성공을 거듭해온 윌 스미스, 그의 재산 수준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우선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유명인의 수입 순위’ 71 위에 올랐는데요. 넷플릭스 영화 ‘브라이트’를 통해 번 2천만 달러에 ‘알라딘’ 출연료와 뮤지션으로서의 수입 등이 더해지면서 4천 200만 달러 (약 501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되었죠.

그의 총 재산은 3억 달러 (약 336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한편 당 그의 출연료는 평균 2천만 달러 이상이며, 러닝 개런티도 10~20% 정도 받는다니 영화에 한 번 출연할 때마다 벌어들이는 돈은 어마어마하겠죠. 지난해 그에게 2천만 달러의 수입을 안겨준 ‘브라이트’의 2편을 계약하면서는 3천 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집은 세 채, 자동차는 셀 수 없어


매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는 윌 스미스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요? 현재 그가 거주하는 집은 LA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칼라바사스에 있습니다. 윌 스미스의 동네 이웃으로는 카다시안&제너 가족이 있죠. 그 가치가 약 500억 원에 달한다는 이 집에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습니다. 9개의 침실, 명상실, 수영장, 홈시어터, 녹음 스튜디오는 물론 농구장, 배구코트, 테니스장 등 스포츠 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죠. 이 어마어마한 집은 윌 스미스가 가진 여러 채의 집들 중 하나에 불과한데요. 그는 LA에 두 채, 펜실베니아에 한 채의 집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네요.

그를 ‘열정적인 차 수집가’로 부르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윌 스미스는 차 욕심도 대단합니다. 롤스 로이스, 마이 바흐, 1965년식 포드 머스탱, 벤츠 GL 450,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포드 토러스, BMW I8, 벤틀리 아주르를 비롯해 그 누구도 몇 대인지 알지 못한다는 포르셰들까지 소유하고 있죠.

윌스미스가 영화 촬영 중에 주로 이용한다는 ‘움직이는 맨션’도 있습니다. 22개의 바퀴가 달린 이 트레일러는 그야말로 화려한 이층집 한채를 싣고 이동하죠. 주방과 침실, 응접실, 로비, 화장실, 샤워실을 갖추고 원목과 가죽, 대리석으로 꾸며진 이 차의 가격은 무려 250만 달러로, 30억 원에 조금 못미칩니다. 이 차만 있다면 어디서 영화를 촬영하든, 대기 시간이 얼마나 길든 조금도 피곤하지 않겠네요.

가족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즐기는 휴가 역시 럭셔리합니다. 작년에는 이탈리아 아말피 해변에서 요트를 타고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2017년에는 전용기를 타고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며 재밌는 사진을 잔뜩 남겨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