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입니다. 볼거리가 풍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유럽은 우리나라와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삶의 방식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한국인이 유럽에 가면 신기하게 느끼는 문화적 차이도 존재한다는데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왜 우산을 잘 안 쓸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가 오면 내리는 비의 양과 관계없이 반드시 우산을 쓰는 편입니다. 우산 없이 비를 맞는 습관은 탈모를 심화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반면 유럽에서는 웬만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데요. 물론 폭우가 내리면 이들도 우산을 쓰지만, 보슬비가 내리거나 비가 적게 내리는데 우산을 쓰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실제로 2016년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각국의 대표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고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오히려 “한국에서는 모두가 우산을 쓰는 게 신기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죠.

유럽 화장실, 대체 왜…


어디를 가든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유럽에서는 화장실을 찾기도 무료로 사용하기도 어려운데요. 유럽에서는 주요 관광지나 휴게소에 있는 공공 화장실조차 돈을 받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화장실의 이용료는 무려 1.5유로, 약 2천 원 정도인데요. 사실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야 하므로 결코 만만히 볼 만한 가격은 아니죠.

유료 화장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무인으로 동전을 넣으면 들어갈 수 있는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넣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약간의 동전을 지니고 다니는 게 위기 상황에 여러모로 좋죠. 물론 레스토랑이나 상점의 화장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패스트푸드점의 무료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는 것도 팁이 될 수 있겠네요.

케첩 대신 마요네즈


유럽에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많습니다. 다만 현지화를 거쳤기 때문에 약간의 사소한 차이는 있죠. 이는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알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감자튀김에는 주로 케첩을 찍어 먹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나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감자튀김을 시키면 케첩 대신 마요네즈가 나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있죠.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튀김 요리를 먹을 때, 케찹 대신 마요네즈를 곁들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케찹이 무료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유럽 국가들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서는 케첩과 같은 소스류도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스타벅스는 어디에?


여행객들이 맥도날드 다음으로 익숙한 브랜드로 꼽는 스타벅스는 유럽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습니다. 유럽은 전통과 개성이 있는 크고 작은 카페가 산재한 데다, 소비자들도 커피에 대한 기호가 뚜렷한데요. 특히 획일적인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스타벅스는 커피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폐업한 경우가 훨씬 많죠.

따라서 유럽에서 스타벅스를 찾기란 사실 그리 쉽지 않은데요. 프랑스 파리 같은 대도시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9월에야 첫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을 정도죠. 유럽에 갔다면 찾기 힘든 스타벅스 대신, 로컬 카페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럽에는 ‘아메리카노’가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는 커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만약 커피 전문점에 아메리카노가 없다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죠. 그러나 런던과 파리 등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는 유럽의 카페 메뉴에는 아메리카노가 없습니다. 특히 유럽의 전통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다시 한 번 더 주문을 확인하곤 하는데요.

유럽인에게 커피는 무조건 뜨거운 에스프레소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죠. 만약 그래도 유럽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다면 에스프레소와 얼음물을 따로 요청해 셀프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


유럽의 일요일은 매우 조용합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로마 가톨릭교이기 때문에 일요일은 휴일로 정해졌죠. 이때는 대부분의 상점이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는데요. 상점은 물론 많은 가게와 관광 명소들이 문을 닫습니다. 열려있는 곳이라곤 골목에 있는 작은 약국 정도죠.

일요일에 맛집을 투어하고, 영화를 보고, 카페를 가는 게 익숙한 우리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폴란드는 2020년까지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일요일에 영업을 금지하는 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등 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문을 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