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거 유형 중 아파트는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반 가구는 50.1%를 기록했는데요.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별명이 증명된 셈입니다. 그러나 아파트는 그 명성만큼이나 콧대 높은 가격을 자랑하죠. 특히 서울의 경우는 작은 평수임에도 5억 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합니다.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빌라를 새로운 대안으로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죠. 그런데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빌라는 사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빌라가 아파트보다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시기 매입, 다른 시세 차익

주택 유형에 따라 시세차익이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면적, 입지가 비슷한 곳을 찾아 비교해보았는데요. 아파트의 경우 23평의 실거래가가 4억 중반대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빌라는 훨씬 저렴했는데요. 2017년에 준공된 신축 빌라였음에도 불구하고, 22평 가격이 2억 4,000만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3년 뒤 가격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2019년에 아파트는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6억 2,000만 원으로 시세가 올랐습니다. 빌라는 현재 3억 원으로 매물이 올라온 상태죠. 아쉽게도 아파트의 준공연도는 2010년으로 빌라와 조건을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격 차이가 상당함은 확연히 알 수 있죠.

빌라 시세 차익이 높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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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힐스테이트, 대우 등 아파트는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절로 나는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큰 건설 업체가 짓기 때문인데요. 반면 빌라는 영세 건축업자가 짓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아파트만큼 시공이나 감리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죠. 하자가 생겨도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리소도 없으니 입주민들끼리 단합하여 건물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한 편이기도 합니다. 보통 빌라는 여러 채가 길 한 켠에 나란히 들어서 있습니다. 빌라 간 간격이 좁다 보니 층간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자주 대두될 수 있죠. 양옆 빌라가 햇빛을 막아 일조량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도 적은 편이라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썩는 경우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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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시세 차익을 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환금성’ 때문입니다. 팔려고 내놔도 사 가는 이들이 없는 것이죠. 게다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개성이 강해 가격을 일반화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사 가는 사람이 없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값어치는 떨어지고, 처음에 매입했던 가격보다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주변에 엄청난 개발 소식이 없다면 가치가 상승하는 일은 드물죠.

아파트 VS 빌라, 서로 다른 투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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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빌라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도 시세차익 때문입니다. 실제 주거용일 수도 있지만, 아파트는 훗날 재테크 수단으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죠. 빌라에 비해 평면도 일정한 편이고, 가격도 계속해서 공개되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주택 유형인 것입니다.

반면 빌라는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주변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요. 역세권인지, 상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주변에 경쟁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 있는지 등을 분석해야 하죠. 또한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빌라로 매입하는 것이 상품으로서 메리트가 높은 편입니다.

빌라가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최근에는 빌라도 주차 공간을 넓히고, 관리실을 두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만큼은 아니지만 꽤 매력적인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죠. 그러나 빌라는 전문가들도 투자를 어려워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가격 메리트와 각종 재개발 소식으로 급하게 빌라를 매입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죠. 빌라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충분한 공부를 거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