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는 서인국, 림 킴, 허각, 버스커버스커, 존 박 등 여러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물론 이들처럼 우승하거나 오래도록 살아남아 경쟁을 펼친 이들 외에도 슈스케의 재미를 더해준 도전자들이 있죠. 시즌 1의 락통령 고준규를 시작으로 ‘O통령’의 칭호를 이어온 장문복, 이준호, 박상보, 황동민 등이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이들 락통령, 힙통령, 덕통령, 복통령, 팝통령의 근황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락통령 고준규


슈퍼스타 K 출연 당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고준규 씨는 방송에서 아이돌 위주인 한국 대중음악계 현실을 비판합니다. 그는 한국도 록이 아이돌 음악 못지않은 주류로 올라서야 한다고 주장했죠. 그런 고준규 씨가 선택한 심사곡은 소찬휘의 ‘Tears’였습니다. 초고음의 이 어려운 곡을 가성으로 어색하게 소화한 그의 대담함에 심사위원들은 웃음이 터져버렸죠. 이후 고준규 씨는 ‘락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요. 이후 엠넷 시상식에서 소찬휘 씨와 함께 한 무대에 서는 영광을 얻기도 합니다.

이후 고준규 씨의 행방은 조금 묘연합니다. 다만 간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에 따르면 2012년 한국관광대학교 관광일본어학과로 진학한 그는 백두산부대 천봉 연대에서 무전병으로 복무했다는데요. 당시 같은 사단에서 복무했다는 동기는 ‘선임들이 그에게 Tears를 부르라고 계속 요청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힙통령 장문복

역대 ‘O통령’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힙통령 장문복 씨가 아닐까 싶은데요. 시즌 2 등장해 아웃사이더의 ‘스피드 레이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화제를 모았죠. 박자를 놓치는 바람에 발음이 뭉개져 ‘외계어 아니냐’는 평가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 역시 인터뷰에서 “한국 힙합계는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한국 힙합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 락통령 고준규씨에 이어 ‘힙통령’이 되었죠.

이후 아웃사이더 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등 조금씩 연예계로의 진입을 시작한 장문복 씨는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도전합니다. 결과적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리미트리스’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데에는 성공합니다. 최근에는 복면가왕에 ‘아이둘’로 나타나 다섯 손가락의 ‘풍선’을 부르기도 했죠.


춤통령 이준호


시즌 3에서 O통령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은 춤통령 혹은 덕통령으로 불리는 이준호 씨입니다. 다소 통통한 체격에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이준호 씨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에 맞춰 뇌쇄적인 댄스를 선보여 심사위원 모두를 사로잡았죠.

탈락 이후 이렇다 할 근황이 없었던 그는 2016년 ‘댄싱 9’ 지원사격 영상에 등장합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스멜스의 ‘댄스 위드 미’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이준호 씨의 모습에서 춤에 대한 변하지 않은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재능 있다 생각했다’, ‘열정이 영상에서 뚫고 나온다’ 등의 멋지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복통령 박상보


네 번째 주인공은 불행히도 심사 날 복통이 발생하는 바람에 본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복통령’ 박상보 씨입니다. 그는 방송 이후 2013년 tvN의 드라마 ‘플레이 가이드’에 깜짝 출연하고 2016년에는 ‘이영돈 TV’에서 기획 프로듀서를 한 경력이 있죠.

직접 언론사를 차려 기자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보 씨의 꿈은 마포구청장이 되는 것이다 ㅣ 출처 Youtube ‘근황 올림픽’

이후 근황에 대해서는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박상보 씨는 ‘상보 파크’라는 언론사를 차려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정치인이 되려는 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일단 마포 구청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죠. 방송 당시 있었던 ‘음치’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음치가 아니라 비음에 허스키한 보이스가 섞인 것뿐”이라고 해명했으며, 최근에는 창법을 바꿨다며 내지르는 목소리로 간단한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본인의 유튜브 채널 ‘복통령 근황ᆞ일상 in’ entertain’도 운영 중인데요. 정치 관련 혹은 일상 영상 못지않게 노래하는 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팝통령 황동민


‘마이클 잭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로 슈스케에서 빌리 진을 선보인 황동민 씨는 출연 이후 ‘팝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노래가 부족해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팝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소년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흐뭇한 웃음을 지었죠.

댄서 BJ 갓동민은 슈퍼스타K의 팝통령 황동민은 본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ㅣ 출처 Youtube ‘God DongMin갓동민’

탈락 이후 그의 근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TV에서 댄스 버스킹 공연 영상을 공유하는 BJ 갓동민이 그 팝통령 황동민 씨라는 추측이 나오기는 했죠. 하지만 BJ 갓동민이 Q&A 영상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명이인입니다. BJ 갓동민은 평소에도 그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듣는다는데요. 이름이 같은 데다 춤추는 일을 하고 있어 오해가 생긴 듯하네요.

발통령 김민수


슈퍼스타 K 광주 예선에 참가했던 김민수 씨는 마치 버퍼링 걸린 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고 ‘발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또 루그의 ‘죄’라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는데 발음이 마치 ‘누드의 죄’처럼 들려 놀림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김민수 씨는 실망하지 않고 미니앨범 ‘누드의 죄’를 발매합니다. 락통령 고준규 씨의 목소리가 들어간 루그의 ‘죄’, 그리고 2AM 원곡의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었죠.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출연 이후 한동안 악플에 너무 시달려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2에도 출연했지만 완곡을 하기도 전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