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알려진 하버드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최우수 학생이 지원합니다. 하지만 결국 1,650명만이 합격을 하죠. 영예의 합격자들을 만나보면 대개 A 학점으로 가득 찬 성적표는 기본이고, 특이한 경력에 열정적인 삶의 태도 등 갖가지 재능을 내세워 경쟁을 뚫었다고 하는데요.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의 학생들도 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에 입학한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하버드는 공부를 잘해야 갈 수 있는 대학임은 틀림없기에,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하버드 입학생들의 공부법까지 주목받곤 했는데요. 최고 명문 대학을 졸업한 그들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미스코리아에서 하버드대 학생까지


수많은 학생들의 롤모델로 알려진 금나나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며, 엄친딸로 유명합니다. 이는 금나나 씨가 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학력까지 갖췄기 때문이죠. 그녀는 2002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 미스코리아에 출전하여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는데요. 이후 연예인의 길을 택하지 않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게 된 금나나 씨는 5개월 만에 하버드대 생물학과에 합격했죠. 짧은 기간 내 하버드와 MIT에 동시에 합격한 그녀의 독특한 공부법을 담은 책을 출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버드 1학년 시절에 올 A를 받기도 한 금나나 씨는 생물학 전공과 프리메드 코스를 성공적으로 이수하며 줄곧 의사의 꿈을 키웠는데요. 그러나 미국 의과대학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학생들에겐 문이 좁았죠. 결국, 의과대학 진학에 실패한 그녀는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예방학을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해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양학 대학원 석사를 거치게 됩니다.

석사 학위를 받은 뒤에는 다시 하버드대에서 영양학, 질병 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요. 13년 만에 한국에 귀국한 금나나 씨는 2017년 tvN ‘택시’에 출연하며 자신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현재 영구 귀국하여 동국대학교 식품 생명공학과 전임교수로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 수석졸업


2009년 9월 하버드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2012년 졸업한 진권용 씨는 3년 내내 전 과목 A 학점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 대학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2012년 졸업할 당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스쿨 졸업 후 미국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한국에서 일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12년 9월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했습니다.

2015년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는 미국의 로펌 왁펠 립튼 로젠 앤 카츠에 입사했는데요. 왁텔은 기업법무 분야에서 미국 최고의 로펌으로 꼽히죠. 진권용 씨는 이곳에서 2년여간 근무하다 2017년 한국에 들어와 입대합니다. 2017년 3월 법무 사관 제87기 임관식에서는 국방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이라는 정체성이 있어 꼭 군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죠. 진권용 씨는 2020년 전역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반고 출신 최초의 하버드생


특목고가 아닌 국내 일반고에서 최초로 하버드 입학에 성공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바로 성소라 씨인데요. 하버드 입학 당시 그녀의 파란만장한 과거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학교 자퇴와 검정고시 합격, 대원외고에서 경기외고로의 전학을 거쳐 2003년 어렵게 하버드에 합격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녀는 1년간 입학을 미루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됩니다.

당시 아프리카에서 보고 느낀 사회문제는 성소라 씨가 사회학을 전공으로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하버드를 졸업한 후에는 유엔난민기구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에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박사 과정을 거쳤죠. 현재 그녀는 미국 워싱턴 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조교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10개 대학 동시 합격한 수재


민족사관고를 2년 만에 수석 졸업하고, 2005년 미국 10개 명문대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박원희 씨.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은 4년 장학금을 제의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결국 하버드를 선택했는데요. 당시 박원희 씨는 자신만의 하버드 입학 공부법을 담은 ‘공부 9단 오기 10단’ 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하버드를 졸업할 때는 성적 우수자들에게 수여하는 상도 받았죠.

그녀는 경제학 교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졸업 후에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 세계 단 8명만을 선발하는 경제전공 박사과정을 취득했는데요. 2015년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현재도 페이스북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AT 만점으로 하버드 합격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아 하버드에 입학한 수재도 있었죠. 2009년 대원외고를 졸업한 김경돈 씨는 우수한 SAT 성적으로 하버드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는데요. 졸업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공군통역장교로 복무했습니다. 오산 작전사령부 연합작전협조실에 근무한 뒤, 중위 시절에는 국방부 미국정책과에서 한미군사외교담당으로 통번역 지원 업무를 수행했는데요.

2016년 공군통역장교회에서 작성된 게시물에 따르면 김경돈 씨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부터 개인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국익, 나아가서 인류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며 미국 소재의 정책학 석사 프로그램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미래에 국제기구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