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출연자들이 각종 예능에 출연하면서 다시 화제에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귀여운 서 선생, 서민정 씨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뉴욕댁으로서의 일상을 공유했고,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파격적인 번개머리를 선보였던 이의정 씨는 ‘불타는 청춘’에서 무사히 뇌종양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죠. 오늘의 주인공 역시 시트콤으로 데뷔해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배우이자 모델인데요. ‘논스톱 3’에 최민용 씨 동생으로 출연했던 김영아 씨입니다.


최민용 동생 최영춘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영아 씨는 19 살부터 모델·연기자 활동을 시작합니다.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논스톱 3’를 통해서였죠. 김영아 씨는 최민용 씨의 동생인 무용과 ‘최영아’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짠돌이에 보수적인 오빠 최민용의 눈을 피해 이중생활을 영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죠. 세련된 외모와는 달리 본명이 ‘최영춘’이라는 설정 역시 재밌었습니다.

논스톱 외에 드라마 ‘애정만세’,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에도 출연하며 한국 연예계 생활을 지속하나 싶었던 김영아 씨는 2004년 일본으로 떠납니다. 잡지 <오지>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일본 내 인지도를 높인 후에는 CF 모델로 활약하며 인정을 받고 있죠. 2015년에는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를 담은 ‘90% 영아’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남편 시바 코타로, 대형 연예 기획사 대표


김영아 씨는 2009년 한국인 사업가와 결혼하지만, 첫 결혼은 4년 만인 2013년 이혼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듬해 12살 연상의 일본인 시바 코타로와 재혼해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죠.

시바 코타로는 2005년 일본의 걸그룹 ‘AKB848’을 데뷔시킨 office 48의 대표로, 한국으로 치면 SM 이수만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AKB848는 모닝구 무스메 이후 일본 여성 아이돌의 명맥을 잇는 인기 걸그룹이죠. 시바 코타로는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IT, 요식업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내의 맛’ 출연 불발된 사연


올 초 김영아 씨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팬들은 ‘기대된다’, ‘근황이 궁금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죠. 하지만 그의 ‘아내의 맛’ 출연은 결국 불발되었습니다. 이유는 김영아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는 한 게시물에서 ‘일본에서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안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출연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죠. 또한 ‘한국 분들은 저를 잘 모르시지만 그래도 인스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하신 한국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더 좋은 기회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의류 브랜드 디렉터로 활약 중


한국 방송에서 남편, 아이와 함께 하는 김영아 씨의 일상을 보는 것은 어렵게 되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그의 근황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김영아 씨는 의류 브랜드 COEL을 론칭해 패션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잡지 모델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죠.

아이와는 함께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거나 할로윈 의상을 챙겨 입는 등, 여느 모자지간과 다르지 않은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유튜브에 ‘Youn Youn TV’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해 여행과 일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