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창업주인 정주영의 추진력과 현대 임직원들의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들이 정작 국민들을 차별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 같은 현대차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죠. 그렇다면 지금 현대는 어떤 면에서 우리를 차별하고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1. 두 배 가까이 차이난다고? 보증 서비스

아무리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하다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늘 불만이였던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보증 서비스죠. 얼마나 심했으면 심지어 2016년 국감에서 한 의원이 “미국에서는 엔진 10년, 19만 킬로미터, 국내는 5년, 10만 킬로미터만 보증해줍니다”라며 현대차 곽진 부사장에게 직접 따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곽진 부사장은 국내에 ‘블루멤버스 포인트’ 등 그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가 세타 2 엔진 결함 여부 조사에 착수하자 국내에도 미국과 같은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죠. 이후 2017년에야 국내 리콜을 실시한 점도 주목받습니다. 엔진 결함은 2015,16년 이미 미국에서 리콜이 진행되었죠. 반면 국내에서 현대차는 2017년에야 국토교통부의 강제 리콜 결정 이후에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2. 꼭 이랬어야 후련했냐 싶은 각종 옵션

팰리세이드는 계기판에서 차별이 있었습니다. 북미형 팰리세이드 계기판은 12인치가 훌쩍 넘는 전자식 계기판이 들어간 반면, 내수형에는 선택사양으로도 이 같은 계기판을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내수형 팰리세이드의 계기판은 7인치로 다소 작게 출시되었습니다.

다만 헤드램프 LED가 북미형에는 2개, 내수용은 3개인 점, 내수 차량만 세로형 주간 주행등 사이 작은 램프가 추가되는 등 외견상 차이로 나름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바로 한정된 색상이죠.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국내에서 총 5가지 색상 스노 화이트 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펄, 하이 크로마 레드, 딥 크로마 블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흰색, 철색,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정도죠.

이는 색상에 보수적인 국내 시장에 대응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딥 크로마 블루 대신 차가운 도시사람 느낌이라는 세라믹 실버 색상이 제공되죠. 또 한정판이지만 주황색(페더레이션 오렌지)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영국과 중국에서는 노란색(선셋 옐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미라 해도 주황색은 800대에 한정되는데다 국내에서 무료인 일부 색상이 스페셜 컬러로 분류되었습니다. 스페셜 색상을 선택하려면 추가 비용이 들죠. 스팅어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하이크로마 레드도 스페셜입니다. 영국과 중국은 오히려 선셋 옐로를 제외한 모든 색이 스페셜 컬러입니다. 국내에서 선셋 옐로와 세라믹 실버를 선택조차 못하는 건 아쉽지만 6개 색상 선택이 자유로운건 강점입니다.


3. 분명 차량은 같은데? 다른 선택지

소위 삼각떼로 불리는 아반떼는 북미에서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아반떼는 1.6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과, 1.6 터보 스포츠 두 개의 선택지 밖에 없는 반면 북미는 1.4, 1.6, 2.0으로 3개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쏘나타도 1.6과 2.0뿐인 한국과 달리 2.4 가솔린 엔진이 기본입니다.

반면 한국의 선택지가 더 많은 차종도 있습니다. 바로 K9이죠. 북미에서 K9은 K900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K9이 3.3, 3.8, 5.0이라는 선택지가 있는 반면 K900은 3.3터보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사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차별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였습니다. 에어백부터 차량 자체의 강판 강도, 보증 서비스 등 각종 차별 논란이 있었죠. 자동차 업계 관계자조차 “현대차는 오랜 기간 국내 판매차량의 품질이 떨어지고 내수 소비자들을 차별한다는 인식을 받아왔다”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품질 차별 이슈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부회장은 품질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물론 국내 시장 점유율이 수입차들의 공세에 야금야금 먹힌 영향도 적잖아 보입니다. 현대의 위기가 국내 품질 향상이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묘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최찬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