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수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극중 수진의 극단적인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한참을 서성이던 수진이 유진우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눈물을 떨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죠. 이수진의 불안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이시원에게 호평이 이어지는 동시에 그녀의 남다른 스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다른 스펙은 바로 공부의 신들만 간다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 1987년생인 이시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진화 심리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녀는 서울대 출신답게 학창시절 전교 1등은 물론 과학발명대회, 수학경시대회, 미술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난다 긴다 하는 공부의 신들이 모인 서울대에서도 그녀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재학 당시 그녀의 별명이 모든 걸 설명해주는데요. 이시원의 별명은 ‘서울대 여왕벌’ 똑똑한 지성과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진 그녀 주변에 꿀벌들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시원은 “내숭이 없는 성격이라 주변에 남자친구들이 많고, 과의 특성상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보니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다”라며 설명했죠.

이어 이시원은 “경영대를 들어갔는데 정말 저랑 안 맞았다. 찾고 찾다가 사회대 인류학 수업을 들었는데 사회대에 그 음습한 분위기와 고뇌에 찬 퍽퍽한 표정에 꽂혔다. (사회대 분위기) 이런 것이 멋있고 제가 동경하는 모습이었다. ‘이게 내가 바로 원하던 대학생활이다’라고 생각해서 복수전공을 시작했다”라며 석사과정에서 전공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남다른 스펙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시원은 멘사 회장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4세 때부터 발명품을 만들었습니다. 4살 때 시작한 발명으로 출원한 특허만 6개라는 사실. 그녀는 지난해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현해 발명 스토리를 공개했죠.

이날 진행자 전현무는 “이시원은 4살 때부터 발명을 하는 등 흔한 천재들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멘트로 그녀를 소개했는데요. 이에 이시원은 “앰풀 병의 유리 파편 유입 방지 장치를 개발했다”라고 말했고, “유리 파편 유입을 방지할 방법을 고찰해 발명하게 됐다”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아세톤을 흡수하고 있는 리본(섬)을 몸체에 내장한 지우개’와 ‘발목의 피로를 줄여주고 다양한 동작의 스케이팅이 가능하게 하는 구부림이 가능한 롤러스케이트를 발명했다’라고 밝혔죠. 발명과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관해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작했다. 아버지의 꿈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발명품을 남기는 것”라며 아버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연필 잡는 법이 어려웠던 자신을 위해 필기구에 끼워 쓰는 교정 기구 일명 ‘필기 교정 후’를 발명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또 “아버지가 전(前) 멘사 회장이었다”면서 2016년 멘사 회원 테스트에 합격한 블락비 박경과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죠.

그럼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진화 심리학 석사를 취득한 발명왕 이시원이 공부를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뭘까요? 그녀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찾아갔던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처음 접하고, 연기가 너무 좋았지만 진로문제로 포기했다고 해요.

하지만 학업에 집중해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죠. 그렇게 그녀는 넘사벽 스펙을 뒤로한 채 연기학원을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자를 준비했습니다. 2012년 드라마 ‘대왕의 꿈’을 통해 데뷔한 그녀는 ‘미세스 캅’, ‘뷰티풀 마인드’ 등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데요. 지성과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배우 이시원.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지 그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