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숙명여대 재학 당시 23살의 최연소 아나운서로 뽑혔던 SBS 장예원 아나운서의 기록이 깨졌다는 말인데요. 6년 만에 최연소 아나운서의 타이틀을 뺏어온 주인공은 바로 22살, 김수민 아나운서입니다. 그녀는 199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로 그 어렵다던 SBS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죠. 김수민의 입사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녀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그녀의 일상을 구경해볼까요?

작년 그녀는 SBS 입사 후 첫 방송 녹화 전 떨리는 마음을 담은 사진과 글을 게시했습니다. 사진 속 그녀는 연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는 사원증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죠. 귀엽게 내린 앞머리와 아직 앳된 얼굴에 김수민은 ‘인기가요’ UHD 특집 방송에서 UHD와 HD의 차이점을 명료하게 설명하며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는데요.

아직 새내기 대학생 같은 그녀는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중, 예고를 나와 평생 미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고 하는데요. 평생 미술을 하겠다던 소녀가 왜 갑자기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을까요?

그녀는 대학교 2학년 때 떠난 배낭여행에서 자신의 생각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미술 아닌 다른 꿈을 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때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기자나 아나운서를 해보라는 조언이 뒤늦게 떠올랐죠. 그렇게 아나운서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큰 기대 없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이렇게 빨리 덜컥 아나운서가 된 게 얼떨떨하다고 합니다.

그녀와 SBS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죠. 이미 입사 전 김수민 아나운서는 화제의 인물로 ‘스브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 그녀는 대학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었습니다.

스브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1주기 집회를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광화문같이 갈래?’ 물어봤는데, ‘공부해야 된다’고 하고 뒤돌아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후로 일이 잘 해결 안 되는 걸 보면서 죄스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조금 적극적으로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펀딩을 진행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추모 스티커 제작 클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160만 원 모두를 416연대에 기부했는데요. 그녀는 펀딩을 진행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함께 느꼈습니다. 또 미술 말고도 세상에 의미 있는 다른 일도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죠.

하지만 김수민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생활은 입사만큼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입사 직후 대학 동기의 이중적인 모습을 폭로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동기로 보이는 A 씨는 김수민 아나운서에게 합격 축하 메시지를 보낸 뒤 자신의 SNS에는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 등의 소위 ‘험담’ 글을 게시했죠.

이에 김수민 아나운서가 A 씨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으면 좋겠다’고 항의했고, A 씨는 자신의 비밀 계정에 올린 것이라며 ‘알아서 할게’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김수민 아나운서가 이 내용을 직접 캡처해 SNS에 올리며 ‘앞뒤 다른 사람들’이라고 저격해 사이다를 날렸는데요.

아이돌같이 귀여운 이미지에 당찬 면모까지 가진 김수민 아나운서. 그녀가 가진 걸 백 번 활용해 예능까지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시사 프로그램을 넘어 예능에서까지 활약할 만능캐 아나운서의 탄생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