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방극장은 뭘 볼지 고민이 될 정도로 일주일 내내 재밌는 작품들로 채워져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연속 히트에 성공하면서 유통업계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제성 1위에 빛나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속 협찬 브랜드들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출처 : 허프포스트

극중 주요 배경인 주택단지가 화제가 되기도 하고, 한서진을 연기하는 염정아의 사모님 패션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죠. 이렇게 스카이캐슬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지난 23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는 ‘예서 책상’이라는 단어가 상위권에 등장했습니다. 스카이캐슬 애청자라면 보자마자 어떤 책상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한 ‘예서 책상’은 한서진의 딸 예서가 사용하는 1인용 독서실 책상 ‘스터디 큐브’입니다. 극 중 스카이캐슬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예서는 “책상에서도 집중이 안 된다 싶으면 들어간다”면서 자신만의 원목 책상을 소개했죠. 책상과 문은 물론 천장과 바닥까지 원목으로 제작돼 커다란 원목 상자를 방불케 하는데요.  

출처 : JTBC

스터디 큐브는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죠. 목재로 만들어진 이 책상은 내부에 책상, 의자, 스탠드, 책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따르면, 750mm의 길고 견고한 선반 겸 책꽂이는 수십 권의 책도 거뜬히 진열할 수 있으며, 공부에 안성맞춤으로 설계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처 : tvN

이 장면이 전파를 타고 인터넷이 떠들썩해졌습니다. 극중 서울 의대를 희망하는 예서가 사용하는 책상으로 연출되며 자녀의 학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이끌었죠. 최근 시청률 22.3%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니 그 화제성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단숨에 예서의 책상이 바로 스카이 큐브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 신드롬처럼 퍼져버린 스터디 큐브. 정가 245만 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은 폭주했습니다. 현재 스카이 큐브 측은 “주문이 매우 많아 배송 스케줄이 밀리고 있다”라며 “결제 전에 꼭 전화 문의를 부탁한다”라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예서 책상은 이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이런 대박 상품의 탄생은 아빠의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스터디 큐브를 만든 최기주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두 딸을 위해 책상을 처음 만들게 됐다”라며 운을 뗐는데요. 최대표에 말에 따르면 2002년 독서실을 다니던 고3 딸이 밤에 집에 오는 길에 치한에게 봉변을 당할 뻔했죠. 

출처 : 한국일보

최 대표는 “당장 우리 딸을 위해 뭐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잘하라고 만든 건 아니다”라며 스터디 큐브 탄생 비화를 밝혔습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주문이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끈 것에 대해 “판매량이 한 10배 정도 늘었다”라며 “피톤치드가 나오는 침엽수로만 만들고 있다. 원목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칠도 최소화하고 있다”

“자재와 까다로운 제작 공정 등을 볼 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예서 책상으로 사용된 스터디 큐브는 돈 내고 들어간 협찬이 아닌 제작진으로부터 요청이 와서 하게 된 것”이라며 제작진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전하려는 의도와 달리 학업 경쟁심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는 꼴이라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