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이 바로 식문화입니다. 나라별로 비교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식생활의 차이가 존재하는데요. 각각의 문화에 따라 주된 식재료부터 식사패턴, 식습관까지도 모두 다르죠.

‘한국인은 밥심’ 이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보통 삼시세끼 쌀밥을 주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인의 밥상은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이런 한국인의 남다른 탄수화물 사랑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는 외국인들도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탄수화물은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영양소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이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비중은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의 50~60%를 탄수화물에서 얻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65%를 차지했죠.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은 밥·빵·떡·면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편입니다. 심지어 100년 전, 한국인의 밥상에 올랐던 밥 한 공기는 지금의 세배나 되는 양이었죠. 그래서 외국인들은 유독 탄수화물 섭취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에 대해 의아해 하곤 합니다. 서양에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한국식 식사 메뉴는 밥 또는 면의 양이 매우 많다 보니, 외국인의 기준에서 보면 다른 영양소 대비 탄수화물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변정수는 “한국 사람들 너무 특이하다. 어떻게 탄수화물에 탄수화물 토핑 한 뒤에 탄수화물을 곁들여서 탄수화물을 말아먹지?”라고 놀라워하던 외국인과의 일화를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라면+떡+김밥+밥의 조합을 뜻했는데요. 아마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인의 식단은 탄수화물 파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고기와 밥 한 공기를 뚝딱 하고도 후식 겸으로 냉면을 주문하지 않으면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죠.

식사가 끝날쯤에는 추가 메뉴에 볶음밥이 있다면 무조건 밥을 볶아 먹고, 떡볶이에는 김밥과 순대를 함께 곁들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한국인은 탄수화물이 식단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상하리만큼 탄수화물에 집착하는 특이한 한국인의 식습관이 여전히 많은 외국인에겐 낯설게 느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식단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탄수화물은 하루 총 칼로리에서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해서도 너무 적어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 지방간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죠.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탄수화물 중독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도 계속 공복감을 느껴 고당분 음식을 먹게 되는 증상인데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 음식이 생각나고, 배불리 먹고도 군것질거리를 찾는 일이 잦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매끼 적당한 탄수화물의 섭취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