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말끔한 피부는 누구나 갖고 싶어합니다. 깔끔한 피부는 좋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피부관리에 힘을 쓰죠. 그래서, 이른바 ‘피부과 시술’을 받는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수술보다 간편하면서도 단시간 내에 더욱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적게는 몇만 원에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이 시술들은 그 효과와 기능도 각양각색입니다.

하지만 굳이 돈 주고 받기 아까운 시술도 있기 마련이죠. 피부과 전문의조차도 말릴 정도입니다. 비싼 돈을 들여가며 진행하고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시술 후 피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요. 그렇다면 피부과 전문의가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한 시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박피


박피는 피부를 찾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술인데요. 박피란 말 그대로 피부를 벗겨 낸다는 뜻입니다. 자극을 이용해 피부 겉표면의 일부를 억지로 깎아낸 후 재생되게 하는 시술이죠. 3년 전만 해도 표피에 강한 강도로 상처를 내는 필링들이 대세였는데요. 시술 후 뽀얀 아기 피부로 돌아올 것만 같은 환상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얻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시술 후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까지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피부 자체에 손상이 가서 회복이 안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화상 또는 진하게 색소 침착이 남거나 만성적인 민감성 피부로 바뀌게 되는 경우도 있죠.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무작정 박피 시술을 받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타입을 고려해 적합한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최신 레이저 기계들의 성능이 향상돼서 레이저만 받아도 미세한 박피가 일어나고 심지어 딱지도 앉지 않는다고 하죠. 박피 없이 한 달에 한두 번 레이저 관리만 받아도 충분히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2. 레이저 토닝


거의 모든 피부과에서 기본적으로 무조건 하고 있는 시술 중 하나가 바로 레이저 토닝입니다. 그만큼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술이죠. 피부의 색소세포를 파괴하고 진피를 자극해 기미와 잡티, 주근깨 등 전반적인 피부톤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시술로 알려졌는데요.

레이저 토닝 시술을 원한다면 시술 전에 내가 어떤 레이저로 시술을 받는 것인지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때는 저렴한 레이저로 여러 번 토닝을 받는 것 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최신식의 레이저로 가볍게 자극 없이 받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레이저 토닝은 우리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효과가 정말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좋아질지 모르는 레이저토닝을 무작정 주구장창 받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죠.

특히 기미 치료로 레이저 토닝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미는 매우 복합적인 염증성 질환이라 절대 토닝만으로는 좋아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시술 후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톤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보고된 부작용이 더 많다고 하죠. 레이저 토닝이 무조건 미백과 잡티 시술의 정답이라는 인식을 깨야 할 것 같다는 게 피부과 전문의의 의견입니다.

3. 프락셀


프락셀은 국내외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 널리 보급된 대표적인 레이저 시술입니다. 미용을 목적으로 주름이나 흉터, 여드름 자국, 주근깨 등 피부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 시술하고 있죠. 물론 당연히 어떤 시술이든지 간에 누군가에게는 잘 맞고 누군가에게는 안 맞을 수 있지만, 프락셀은 결국 대부분 환자에게 맞지 않는다는데요. 자극의 강도가 심한 레이저가 표피와 진피층을 자극하기 때문이죠.

피부를 보호하지 않고 침습적인 치료다 보니, 시술 후 붉은기가 사라지지 않는다거나 딱지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했던 효과 외에 홍조와 색소침착 등 뜻밖의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도 있죠. 예민한 피부로 평생 관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과 전문의는 프락셀보다는 이를 대신할 첨단 레이저를 활용해 침습적이지 않으면서도, 진피에 자극을 줘서 콜라겐을 올리고 피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를 받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피부과 시술들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부에 좋다고 해서 무작정 받을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시술인지 알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시술 전에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앞서야 한다는 사실, 항상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