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올해 다들 여름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아마 해외여행을 계획한 분들이라면 대부분 비행기를 탑승하게 될 텐데요. 비행기 여행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면 그건 바로 기내식입니다. 항공사의 국적과 노선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기내식 메뉴들은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키죠.

항공사 간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대형 항공사, 저가 항공사 가릴 것 없이 기내식 전쟁입니다. 셰프가 개발한 메뉴를 파는가 하면, 식품 기업과 협업을 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기내식으로 이색적인 메뉴가 공개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기내식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항공업계는 승객을 사로잡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기내식의 종류를 늘리고, 품질을 높이는 등 하늘 위에서도 미식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유명 스타 셰프와 함께 손을 잡고 기내식을 선보이는 곳도 있죠.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에어아시아는 셰프이자 유명 방송인인 홍석천과 신메뉴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증가 추세에 있는 한국 승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아시안 지역에 퍼진 한류 열풍에 발맞추기 위함이라는데요. 이번 새 기내식은 ‘홍석천’s 닭강정’으로 대형 항공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색 메뉴죠.

비행기 출발 최소 24시간 전까지 사전 예약하면 이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약 3,2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닭강정은 매콤달콤한 맛에 아시안 스타일을 가미한 퓨전 메뉴로 재탄생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에어아시아의 주요 취항 노선에서 맛볼 수 있죠. 일부 노선에서는 맥주와 묶은 콤보로도 판매 중입니다.

메뉴 개발을 총괄한 홍석천은 “한국인들의 최애 음식을 아시안 전역에 소개할 기회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동남아 각 지역을 여행하며 느꼈던 현지인들의 입맛까지 메뉴에 함께 접목해, 기내식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죠.

에어아시아 외에도 스타 셰프와 함께 기내식을 선보이는 항공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4월부터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별 두 개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와 손잡고 한식을 내놓았죠. 델타항공도 지난 3월, 미슐랭 2스타 권우중 셰프의 한식 기내식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국내 저가항공사는 주로 외식업체와 제휴를 맺고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죠. 티웨이항공은 본아이에프와 손을 잡고 죽 전문점인 본죽의 메뉴를 공급하고, 이스타항공은 BBQ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치킨강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죠스 떡볶이와 하늘에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죠.

기내식에 공을 들이는 건 외국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트남의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쌀국수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를 함께 판매하죠. 롯데리아와 신메뉴인 소고기 밥도 개발했는데요. 햄버거 패티와 밥을 함께 먹는 것으로 지금은 사라진 롯데리아 라이스버거와 맛이 비슷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기내식에 대한 승객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항공사들도 다양한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며 기내식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름 위 만찬이라고 불리는 기내식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