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인들조차 부끄럽다고 말한 ‘중국 방송의 표절 수준’

‘스우파’, ‘오징어게임’…
한국 예능과 드라마 표절 논란
정식 판권을 사지 않는 이유





출처 ‘스포츠경향’



출처 ‘한국섬유신문’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한국 패션’, ‘한국 화장법’, ‘한국 음식’ 등이 인기입니다. 이러한 한류 열풍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한국 예능 및 드라마들을 따라 하는 중국 프로그램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최근 그 수준이 점점 도를 넘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해외 언론에서도 중국의 한국 매체 표절을 언급하며 이러한 중국의 행동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표절됐는지, 그 속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김지윤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



출처 ‘Business Insider’

영국 BBC 언급하며
국제적으로 화제

지난달,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인 BBC가 중국의 표절 문제를 지적하며 화제를 일으켰죠.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여우쿠(優酷)의 새 예능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가 한국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베꼈다는 것인데요. 해당 예능의 포스터에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이용한 폰트와 문양이 담겨 있었습니다.



출처 ‘the hollywood reporter’

출처 ‘조선일보’

국제적인 화제를 부르자, 결국 여우쿠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작업 상의 실수로 이미 폐기됐던 새 예능 ‘게임의 승리’ 초안이 발표회에서 사용됐다”라고 해명하며 프로그램명과 포스터를 수정했는데요.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들 줄 몰랐습니다.
   



출처 ‘허프포스트코리아’

출처 ‘global times’

중국 콘텐츠의 한국 콘텐츠 표절 의혹은 최근에도 제기됐습니다. 여우쿠는 지난달 “중국의 첫 여자 댄스 아티스트 오디션 리얼리티”라며 신규 예능 프로그램 ‘대단한 댄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상시켜 논란이 됐죠.






출처 ‘SBS’

출처 ‘국민일보’

두 드라마 동시에 베끼기…
한국에 판권 수출도

한 작품만 베끼는 것이 아니라 두 작품을 교묘하게 섞은 표절 작품도 있는데요. 바로 ‘별에서 온 상속자들’입니다. 작중 인물이 ‘치맥’을 즐기는 장면이 화제가 되어 중국에서 ‘치맥’이 유행을 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을 섞은 것이죠.



출처 ‘tvsou’

출처 ‘kknews’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이 톱스타 지구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고, ‘상속자들’은 부유한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역시 400년 전 청나라 시대의 남자가 현대 중국 대기업의 상속자인 고교생이 되어, 비슷한 처지의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출처 ‘sina’

출처 ‘gamme’

표절 논란에 대해 감독은 “시나리오는 원작 나오기 전 이미 나와 있었다”라고 반박하며 “상업적이고 화제성 있는 제목으로 영화를 포장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수출을 위해 한국어 판까지 제작하여 한국 동영상 사이트에 판권 수출까지 문의했다는 것이 드러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출처 ‘엑스포츠뉴스’

판권 구매가 이득임에도
‘한한령’ 때문에…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지난 해만 20건 이상의 저작권 침해를 받았습니다. 나영석 PD는 중국의 ‘윤식당’ 표절 논란과 관련해 “저희 프로가 비싸지 않다. 베끼는 것이 더 힘들다. 구입을 하시면, 가이드를 자세히 해드릴 것이다. 애프터서비스도 해 드린다”라고 호소하기도 했죠.
   



출처 ‘웨이보’



출처 ‘SBS’

몇몇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 등의 대흥행 작품은 판권을 사는 것이 수익을 내기 더 쉽다고 말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표절이 이어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나라 망신 그만 시키라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문화 소비를 제한하는 ‘한한령’ 때문에 판권을 사기엔 중국 정부의 눈치가 보일 거라는 의견도 있죠.

문의 yowootri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