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 출연료 아직도 입금돼” 상상초월이라는 재방송 출연료


[SAND MONEY]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번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의 경우 일반인이 평생 일해도 얻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기 때문인데, 그중에서도 인기 탑을 찍은 연예인들은 회당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한편 연예인들은 출연한 방송의 본 방송뿐만 아니라 재방이 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출연료를 추가로 지급받는다고 하는데, 알고 나면 깜짝 놀란다는 재방송 출연료 수준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여러분은 만일 연예인이 될 수 있다면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 연예인이 되면 사생활이나 가족사를 비롯한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게 공개되며 언제나 평가의 대상이 되고 때론 악플에 시달리기도 할 만큼 쉬운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입지로 올라서고 나면 상당한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직업이 또 연예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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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연예인의 연예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스타 연예인들은 어마어마한 출연료와 광고 수익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얼마 전 KBS의 <연중 라이브>에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출연료 수준이 공개되었다.

방송에 따르면 여배우 송혜교·전지현·이영애는 회당 2억 원이 넘는 드라마 출연료를 받으며, 손예진·고현정 등은 회당 1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다. 특히 전지현은 올해에만 출연료와 광고 수익 등을 합쳐 약 170억 원 이상을 벌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남자 배우 중에서는 김수현이 전지현을 이어 130억 원으로 몸값 2위를 자랑했다. 3위는 국민 MC 유재석으로 그는 올해 1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은 한편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이상에 달하는, 즉 일반 직장인의 연봉 수준 출연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얻는 수입은 본 방송 출연료가 전부가 아니었다. 배우들의 경우 드라마가 재방, 삼방이 될 때에도 계속해서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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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JTBC <아는 형님>에는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채정안이 출연해 재방송 출연료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를 회상하며 “지금 보면 정말 예뻤는데 그때는 몰랐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채정안은 “14년 전 찍은 드라마인데, 아직도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에서 재방료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당 드라마가 해외로도 수출된 만큼 필리핀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출연료가 통장에 입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는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보면 본방송보다도 재방송이 방영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다. 방영 중이거나 종영한지 얼마 안 된 드라마는 물론이고, 한번 대히트를 친 드라마의 경우 수 년이 지나서도 다시 틀어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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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파에서 송출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본방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거쳐 모두 재방송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재방송의 횟수는 본 방송의 인기와 비례한다고 한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일주일에 90회나 방송된 바 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일주일에 9회가량 TV에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재방송이 나올 때 연예인들은 어느 정도 수준의 출연료를 받게 될까? 지상파 3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재방송의 경우 본 방송 때 지급된 출연료의 20% 수준이고, 세 번째 방송은 12%, 네 번째 이후부터는 10%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횟수와 관계없이 심야시간대는 7%로 정해져있다고 한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연예인들이 받는 재방송 출연료는 본 방송과는 달리 방송 3사가 정한 등급 기준이 상한선으로 정해져있다고 한다. 그는 “성인의 경우 가장 높은 등급인 18등급의 경우에도 회당 출연료는 200만 원 수준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배우도, 재방송 출연료는 이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재방송 출연료는 금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원래 몸값이 수천만 원~수억 원 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방송에 자주 나왔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재방·삼방 출연료에 한해서는 일 년에 한편 정도 주연으로 나오는 톱스타보다도 여러 편에 등장하는 조연 출연자가 더 유리하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예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거슬러 올라오는 ‘역주행’ 현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각 방송사에서도 최근 제작비 상승 등의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방송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예인들에게도 방송사에게도 재방송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