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원 가뿐히 넘는다는 ‘패딩계의 샤넬’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프리미엄 패딩 인기
10대들의 ‘등골 브레이커’
100만 원~300만 원대
몽클레르·캐나다구스·무스너클 등



[SAND MONEY]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날씨가 선선함을 넘어 쌀쌀해지면서 옷장을 겨울 외투로 채우기 시작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 때문에 지난주부터도 지하철을 타면 패딩을 입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패딩도 다 같은 패딩이 아닌 모양이다.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의 패딩은 하나에 수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를 자랑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처럼 비싼 패딩이 10대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면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과연 비싼 만큼 돈값을 할지, 인기 패딩의 내부 사진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올해는 예년보다 이르게 한파가 찾아온 데다가 이번 겨울은 더욱 강한 추위가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에 각 의류회사에서도 빠르게 겨울 외투 출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패딩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겨울에 두툼한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파에 대비한 사람들이 미리 패딩을 구입하면서 10월부터 패딩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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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중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옷 하나에 수백만 원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패딩의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었던 사람들이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명품 브랜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와중에, 몽클레르·캐나다구스 등 수백만 원대의 수입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국내에 30개 가까운 매장수를 보유 중인 몽클레르는 지난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캐나다 국민 패딩으로 불리는 캐나다구스 또한 주요 백화점에서 인기상품이 일찍이 완판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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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각 프리미엄 패딩들은 브랜드에 따라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대표적인 명품 패딩 브랜드인 몽클레르는 국내외의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데, 인기 제품인 보에딕·보에드·클로에·클루니 등의 제품은 250~300만 원 대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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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패딩 중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캐나다구스의 경우 겨울에 가볍게 입고 다닐 수 있는 다운 패딩 종류를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캐나다구스의 칠리왁·익스페디션·시타델·트릴리움 등의 모델은 120~200만 원 대이다.

그 외에도 명품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라고 한다면 무스너클·노비스·파라점퍼스·나이젤카본 등이 있으며 모두 100만 원 이상의 고가를 자랑한다. 또한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요즘 보면 개성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은 이미 유명해진 명품 브랜드 외에도 신생 브랜드의 고가 패딩을 찾고 있다”라며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은 평균 가격이 100만 원 수준이며, 인기 제품의 경우 500만 원을 가뿐히 넘어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처럼 수백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패딩이 10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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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SNS의 발달로 더욱 유행에 민감해진 오늘날의 10대들은 또래 친구에 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모에게 조르거나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몽클레르나 캐나다구스 같은 프리미엄 롱패딩이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강남 교복’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부모는 “20~30만 원대 가디건이나 운동화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매번 사줬는데,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롱패딩 앞에서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아이의 교육을 생각했을 때도 이게 맞는가 싶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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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명품 패딩이 아무리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라고 하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저가 브랜드와 별반 차이가 없다면 그만한 값을 주고 구매할만한지 망설이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패딩은 솜털과 깃털 비율이 90:10이고 필파워가 700 이상이며 다운 사용량이 330g 이상 된다고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실제로 내부를 뜯어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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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패션 유튜버 JY Pick은 프리미엄 패딩 두 브랜드의 내부를 열어 충전재를 직접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그중 판매 가격이 250만 원에 이르는 첫 번째 제품은 거위털 100%라고 표시된 것과는 달리 충전재의 30%가 거위 깃털이라며, 깃털의 색깔 역시 최상급인 하얀색이 아닌 회색이 종종 섞여있었다고 지적했다.

유튜버에 따르면 두 번째 패딩의 경우에도 제품 내부를 뜯어보자 표시된 내용에 비해 깃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털의 등급 역시 최상위급이 아니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수백만 원짜리 패딩이라고 하더라도 내부는 거기서 거기구나’라는 실망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패딩이 갖고 있는 고유의 브랜드 가치는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매력 포인트가 된다”라며 한동안 그 인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