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이만큼? 화이자·모더나가 백신으로 벌어들이는 금액 수준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일상이 바뀐 지 2년, 정부에서도 다시 일상 회복 정책을 내놓으며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백신이 도입된 이후엔 어렴풋이 실루엣이 잡히는 모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쏟아부었고, 공적 자금까지 투입하며 제약회사들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효능을 인정받았고, 물량을 풀기 시작했다. 이들도 결국은 사기업에 속할 텐데, 전 세계적인 판매와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으니 날마다 호재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출처 / 뉴스1


출처 / 아시아경제

백신 가격은 비공개지만,
한 병당 18달러 수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백신으로 110조 60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중국 이외의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75.2%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고, 각 매출 전망치는 45조 800억 원을 제시했다. 이런 매출치에 제약 전문가들은 “이런 매출은 전례 없는 것”이라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내년엔 더 큰 성적을 낼 것”이라 말했다.

백신 단가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다. 원칙상 백신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비공개하고 있다. 혹시라도 백신 가격이 공개된다면 더 많은 공급을 받기 위해 입찰 경쟁이 시작될 것이고, 가격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벨기에에선 한 공무원의 실수로 유럽 연합의 백신 구매 가격 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다. 이 당시 공개된 1회분 가격은 모더나가 2만 원, 화이자가 1만 7000원 수준으로 타 백신이 5000원 선인 것에 비해 3배~4배 비싼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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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만성 적자 보이던 제약사
모더나 이젠 1초에 120만 원씩

이를 바탕으로, 지난 16일 AP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 기술을 독점한 상태에서 선진국에 백신을 우선 보급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1초에 약 118만 원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루에 110억 37000만 원 수준인데, 이를 한 해에 적용했을 경우, 각 회사당 연 이익만 하더라도 40조에 이른다.

사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출시 이후 극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모더나는 매출이 약 7조 2100억 원에, 순이익 4조 5900억 원을 기록했다. 백신 출시하기 이전에는 상반기 매출이 약 850억 원이었고, 순손실은 2700억 원이었다. 백신 출시 전과 후를 기점으로 모더나는 약 100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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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출처 /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주가 또한 상승세
일각에선 ‘장사’라 비판하기도

주가 또한 파죽지세로 올라갔다. 모더나는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주가가 약 360% 상승했다. 한때 장중 497.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점을 터치한 이후로는 50% 대비 하락해, 현재 25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다. 항바이러스 알약을 개발하며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이 발표되자 장중 11% 증가했고, 이후로도 계속 상승세를 타며 지금은 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에선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을 개발한 것은 좋지만, 수익화에 너무 집중하는 것에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일 2%에 불과한 상황에서 몇몇의 회사가 1초에 200만 원씩 이익을 남길 만큼, 수익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공공자본이 투입된 만큼 더욱 백신 보급과 확대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